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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4월 15, 2026

갈라치기, 노예로 가는 달콤한 유혹

논설칼럼갈라치기, 노예로 가는 달콤한 유혹

지난 2024년 21대 국회에서 구성된 연금특위가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500명의 시민대표단을 구성하고 공개 토론 끝에 설문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 이 설문조사는 같은 20대 안에서도 남성들 다수는 재정 안정을 선택했지만 20대 여성 다수는 보장 금액을 늘리는 것을 선택했다. 전자는 젊은 세대의 부담을 다소 줄여주는 방안이고 후자는 노년 세대엔 이득을 젊은 세대에게는 부담을 지우는 방안이다. 왜 20대 여성 다수는 청년이면서 노인을 위해 청년이 희생하는 방안을 골랐을까? 비결은 갈라치기에 있다.

올해 벌어진 국민연금 개악 과정에서 봤다시피 여야 할 것 없이 기성세대 정치인들은 개악에 찬성했으며 소수의 청년 정치인들 중심으로 작은 반발이 있었을 뿐이다. 확고한 세대별 입장 차이가 있었다. 그나마도 거대야당에는 반대 의견이 많지 않았다. 이는 지지 기반의 특성에 기인하는 현상인데 86세대가 청년층을 착취하는데에 좀 더 거리낌이 없고 노골적이기 때문이다. 2030여성의 다수는 야당을 지지한다 그리고 야당이 주장하는 ‘기성세대를 위한 청년 착취’를 지지하는 자기 부정적인 2030여성들은 대부분 야당 지지자들과 겹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이 거대 여성 집단은 스스로 기성세대의 착취의 굴레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묘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야당의 갈라치기 전술을 복기하다 보면 2030여성 다수의 이러한 자기 부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야당이 남녀갈등을 부추기면서 그 대상을 전세대로 확대하지 않고 2030세대에 국한시킨 것이 신의 한 수 였다. 운동권 성향을 가진 여초운영진들에 의해서 2030여성들은 4050남성들에는 환호하면서 2030남성들을 경멸하는 분위기에 노출된다. 2030남성들에 대한 이들의 경멸감에 맞추어 야당은 ‘후회강간죄’를 도입 시도하거나 일관적이지 못한 증언으로도 남성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하게 만들 수 있게 제도를 꾸리는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 그리고 2030여성들 다수는 여기에 환호했다.

우리는 이제 2030여성들 다수가 스스로 노예가 되는 메카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저들에게 증오심을 심어주자 일면식도 없는 2030남성도 성범죄자로 사회적 매장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왜곡된 권력에 만족하고 기뻐하게 된 것이다. 무고의 위험도 없는 확고한 무기를 쥐자 반대급부로 착취의 대상이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 현재 2030여성들 다수의 스탠스이다. 이것이 저들이 말하는 ‘더 평등한 사회’의 본질이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서 언급되는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표현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이는 저들이 여성이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증오를 심어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증오에 사로잡히게 된다.

2030여성 다수 집단을 원망할 일이 아니다. 증오를 심어둔 악마를 원망할 뿐이다. 그 악마들이 또 정권을 잡았다. 청년에 대한 기성세대의 착취는 더 강화될 예정이다. 많은 청년들의 자발적 노예화를 앞세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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