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충’에게 물음

요즘 문과충 이과충 하는 표현이 보인다. 특히 문과충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필자는 솔직히 가볍게 문과충이 어떻네 그렇네 소리하면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짜 문과충은 반성을 하긴 해야된다.

지금 의사들이 파업하는데 솔직히 정치는 문과충의 영역이다. 철학, 법학, 경제학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과학이 사회 시스템을 위한 학문이고, 생활인으로서 누구나 아는 것처럼 쉬워보여도 또 학문적으로 그 안에 묘미가 있는 공부들이다. 그런데 지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된데는 결국 문과충들의 잘못이 있지 않은가?

반헌법적, 반경제적 정책들이 멋대로 자행되는데 문과충들이 어떠한 방파제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부역이나 하고 있지 않은가? 난 그래서 문과충에 대한 혐오를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인정한다. 이 나라에서 문과충이 만들어낸 결과가 문재인 정부다.

몰론 일반적으로 문과충이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사회과학보다는 언어, 역사, 문화 이지만 그것 또한 문과충들의 기본소양이 되는 학문들이고 법률가, 경제학자, 언론인, 역사학자 대부분 부역했던 상황을 떠올려보면 세세한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해야지 왜 정치투쟁을 해야되는가? 그래서 의사집단의 결단과 단결된 파업을 볼때마다 죄송하고 고맙다. 지금까지 문과충들은 온갖 엘리트인 척은 다 하고 살면서 결국 이 파국을 다 떠넘기지 않았느냔 말이다. 특히 다음 세대를 키우지도 가치를 지키지도 못하며 누릴건 다 누려온 늙은 문과충들은 통렬하게 반성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