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의 현대의학 진출이 불가한 이유

한의계가 커지는 중이다. 의사들을 부르주아지로 보고 적대시하는 운동권 정권의 비호 속에서 말이다. 게다가 운동권 집단은 반문명, 반과학적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의가 원하는대로 모든 의료정책이 흘러가는 중이다. 한의계 역시 정부 정책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환호로 이에 화답하고 있다. 사실 의료정책에 한의가 들어 있는 것 부터가 넌센스인데 이제 그 몸집 까지 불려 당당히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려들고 있다. 이러한 한의계의 오랜 염원은 한의사들도 의사 자격증을 달라는 것이다.

사실 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의사 자격증이 아니다. 본래 이들이 원하는 것은 현대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사용이다. 그런데 의사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그럴만한 것이 의학은 현대 과학의 요체이다. 6년 간의 의학대학 교육과 수련 과정을 거쳐 겨우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 허가를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자들이 다루겠다니 아연실색하지 않겠는가? 한의사들은 자신들을 의료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의사라는 직렬에 “의사”라는 단어가 합성어로 들어가 있는 것을 악용, 현혹하는 것에 불과하다. 한의사와 의사는 육성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자연물의 성분 보다는 모양이나 색을 근거로 효과를 단정하는 방식이나 과학적 결과 없이 수 백 년 전 의서라는 것에 근거한 의료행위는 의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의학은 생물 뿐만 아니라 현대과학과 현대공학의 요체의 결합이다. 학회에선 의사와 공학자와 수학자가 함께 서서 새로운 의료영상장비를 위한 연구를 발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그 자리에 한의사가 함께 할 수 있겠는가? 유교 이론에 근거해 인체를 이해한다는 사상의학을 배운 한의사가 공학자와 공동연구자로 있으면 참 볼만할 것이다. 한의는 절대로 과학이 아니다.

한의계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현대의학과 동일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헛소리다. 과학은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한의를 독자적으로 과학적 연구를 반복하면 결국 현대의학이 될 것이다. 점성술과 역법이 결국 천문학으로 귀결되고 연금술과 연단술이 결국 화학으로 귀결된 것 처럼 말이다. 한의계의 순진한 발상은 과학하고는 털끝만큼도 관련 없는 분야의 무지함이 가져온 착각일 뿐이다. 그러니 해부학 과정을 이수했으니 의사들과 다를 바 없는 지식, 기술 배경을 갖췄다는 주장도 가능한 것이다.

인도의 아유르베다나 일본의 캄포가 의학의 역할에 도전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것들은 과학이 정립되지 않던 시절의 과거일 뿐이고 현재에 유효한 것은 의학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발상이 현대에도 유효하다고 고집을 부리는 나라는 중국 뿐이다. 그리고 한국이 이를 따라간다. 아유르베다나 본의 캄포가 의학의 역할에 도전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것들은 과학이 정립되지 않던 시절의 과거일 뿐이고 현재에 유효한 것은 의학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발상이 현대에도 유효하다고 고집을 부리는 나라는 중국 뿐이다. 그리고 한국이 이를 따라간다.

아유르베다나 서구의 허브가 건강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은 그것이 자기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의대생들을 의대와 똑같은 교육을 시켜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것은 한의사가 아니라 의사다. 그럼 그냥 한의대를 폐지하는 것과 다를게 없고 그것이 옳다. 한의계는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면서도 생존하기 위해서 온갖 꼼수와 정치적 거래를 시도한다. 한의계 최대 조직의 수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운동권 정권은 의료에 쓰여야할 귀중한 수 백억의 자금을 첩약에 쏟아붇고 있다. 건강보험 재원이 부족하다며 효과 좋은 약을 쓰지 못하게 하는 정부가 거의 열 배나 되는 돈을 써재끼고 매년 증액할 예정인 것이다.

이게 나라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