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운동권의 세 가지 심리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집값 상승으로 아우성이다. 한 방송국은 3~4억 하던 아파트가 지금은 13억이라는 방송을 만들어서 방송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올리고 공급을 옥죄는 방식은 부동산 상승을 부추긴다고 지적하지만 운동권 정권은 악에 받친 듯 증세에 매달리고 공급 확대는 부처와 지자체간 손발이 맞지 않는다. 게다가 모두가 집 사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집 한채 가진 사람에게도 징벌성 증세를 준비하는데 이 때문에 집 없는 젊은 부부들이나 정부의 광기를 보고 서둘러 집을 산 보유자들 모두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그런데 지지자들은 오히려 열광한다. 대통령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핵심 지지층의 지지는 견고하다. 도대체 운동권 진영은 어떻게 된 부류길래 이런 현상이 이어질까? 결론 부터 말하면 세 가지 심리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 첫 째, 유주택자에 대한 증오. 둘 째, 공산주의에 대한 열망. 셋 째, 나는 집을 가지고싶다는 이중성이다.

운동권 진영의 근본은 공산주의자들이다. 80년대 대학가에서 공산국가 건설을 위해 목을 매던 대학생들 말이다. 90년대 소련의 붕괴 이후 신념이 무너진 지금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스스로 믿고 합리적보수라고 자칭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희망사항인 것이고 공산주의자기도 하고 공산주의자가 아니기도 한 일그러진 괴물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한민국이라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공산주의를 접목시키는 것만 궁리한다. 이들은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소유자를 증오한다. 그들이 대학 시절 그렇게 씹어대던 “유산계급”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급을 증가시키고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다는 신호를 수요자들에게 주는 대신에 무조건 유주택자들을 괴롭히는 정책을 갈망하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자신의 여건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고수입자면서 전세로 살며 유주택자들을 저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웃기는 것은 자신들의 삶이 가능한 것은 전적으로 다주택자의 존재라는 부분은 알지 못한다. 역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부동산 가격의 안정이 아니라 폭락을 원하고 그것이 소유자들의 자산 하락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즉 이들은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이 망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붕괴되고 자살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주장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당해야한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필자는 자살도 마땅하다는 댓글도 한 번 본 적이 있으나 금방 사라졌다. 혹시 비슷한 내용의 댓글을 보면 제보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이들이 바라는 유일한 공급은 공산국가식이다. 운동권 진영의 이념의 절반 이상은 공산주의기 때문이다. 이 공산주의자들이 자본주의자가 됬다고는 하지만 이들이 인정하는 것은 가깝게는 자기 통장에 돈이 꽂히는 부분과 멀게는 공산주의 꿈을 이루기 위한 현금지급기로서의 자본주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본주의자라고 하지만 하나하나 분야별로 선호하는 방식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답변이 공산주의 방식인 놀라운 부류들이다. 그래서 주택 문제도 공산주의 방식을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국가가 소유한 아파트를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살게 하던 그 방식 말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서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고 개성 따위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는 건물들 속에 작고 작은 옛날 설계의 주택을 구겨 넣고 가족 구성원이 많던 적던 획일 적으로 들어가 사는 삶을 사람들에게 살게 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자신은 빼고 말이다. 아마 노들섬 스타일의 2만 가구 짜리 주공아파트를 떠올리면 딱 맞을 것이다. 이런 장소에 모든 사람들이 옹기종기 바글거리며 사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삶의 방식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집은 사는(buy) 곳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라는 소리를 늘어 놓으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하는 것은 집은 렌트해서 사는 서구식 패러다임이 아니라 망한 공산국가 마인드였다는 걸 우리는 알아차려야한다. 이 자들은 민간이 경쟁하며 건설하여 제각각이고 거주자가 그 집을 소유할 기회가 있는 세상을 그들은 증오한다. 하지만 그 증오의 이유는 망각해서 일주택자도 투기꾼이라는 말을 내뱉는 것이다.

유주택자를 증오하고 사람들이 공산주의식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 바라면서도 자신들은 집을 소유하기를 바라고 화려하고 편안한 아파트를 원한다. 과거 붕괴됬던 모든 공산국가의 공산당원들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운동권 성향의 사람들은 인민은 가난하게 사는 올바른(?) 삶을 살아야하고 인민을 시궁창 같은 올바른 길로 인도한 자신들은 화려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운동권 진영의 핵심은 86세대고 86세대는 중노년층인데 유주택자들 중 중노년층 비율이 꽤 높다. 그러다 보니 자신은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유주택자들을 증오하는 운동권 성향의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물론 저 분노의 대상에 자신들은 제외다. 이 부류는 세상의 유주택자들의 신세가 쪽박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의 집 가격이 오르는 것에 기뻐한다. 그래서 이들은 주택 소유자면서도 징벌적 징세 등 유주택자들을 몰아붙이는 정책에 환호하고 주택 가격 안정 대책이랍시고 쏟아낸 정책들이 오히려 주택을 폭등 시킬 때도 기뻐한다. 그러면서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투기꾼 때문에 정책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토지를 강제수용하여 임대 아파트를 짓자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도대체 제정신인지 알 수 없다. 이런 조현병 환자 같은 운동권 진영 일각의 태도 때문에 운동권 정권은 부동산을 폭등 시키는 유주택자 목 조르는 정책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집값을 오히려 올릴 것임을 운동권 리더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러니 집을 팔라면서 자신들은 집을 사고 마이크가 꺼지자 여당 의원이 집값이 안떨어질 것이란 소리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증오, 이념 그리고 광기로 똘똘 뭉친 이 폭주기차가 정말 버블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마냥 비웃을 수 없는 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