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는 당신에게

한 외국계 여론조사 업체에서 집계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우한코로나 대응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4%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이 중국과 다를 바가 없는데도 왜 우호적인 여론이 절반에 육박할까? 우한코로나가 처음 알려졌을 때 부터 대중은 중국 경유 외국인 입국을 원했고 정부는 이를 묵살했다. 의사협회의 권유도 정치적 의견이라며 짓밟았다. 그런데도 우한코로나 대비가 잘되었단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모두가 이러한 조사 결과가 운동권 사람들의 지지로 나온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도대체 왜 지지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간단하다. 그들이 원한 결과기 때문이다. 어떤 정치 세력이 점염병의 창궐을 원한다고? 그것은 아니다. 그들이 원한 것은 중국인 입국 금지의 좌절이다. 운동권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입국하는데에 어떠한 제한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경유 외국인 입국 금지를 끝 까지 거부하는 정부의 선택에 크게 만족하는 것이다.

이들의 심리에 대해서는 다른 지면에서 다르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관철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싸웠고 운동권 정권은 그들의 요구에 부응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공적 영역에서도 사적 영역에서도 열심히 싸웠다. 독자들은 그들이 어떻게 싸웠는지도 모를 것이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중국 경유 외국인 입국 금지에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사적인 영역에서 끊임 없이 핵심 조치를 거부하고 사후 조치에 가까운 확진자 격리만 하는 문재인 정부를 놓고 “잘하고 있다.”고 외치고 다녔다.

그 때 제대로 된 방역을 원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 정치 이야기라는 이유로 대화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말이다. 그리고 신나게 문재인 정부를 칭찬하다가 조금만 반박이 들어오면 정치 이야기를 왜 하냐며 면박을 주는 것이 사적 공간에서의 운동권 사람들의 수법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지지에 힘입어 운동권 정권은 당당하게 중국인들을 무사통과 시켜 준 것이다. 그리고 계속 그럴 것이다. 당신들은 졌다. 그리고 저들이 원하는대로 역병이 당신의 아이의 앞에 도달할 때 까지 핵심 조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싸우지 않을 것인가? 저들 처럼 거리로 뛰쳐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그럴 것이다. 그리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사람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공적 영역에서 소리칠 언론사나 언론인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사적 영역에서 당당하게 맞서고 목소리를 낼 사람이 부족하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인터넷에서 그리고 당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당신은 목소리를 내야한다. 단톡방에 글을 공유하고 당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메세지를 띄워야한다. 그렇게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싸움이다. 그게 정치다.

저들이 그렇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