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구타 당하는 FMKorea

FM코리아(이하 펨코)가 두들겨 맞고 있다. 단지 안산 선수가 숏컷 머리를 했으니 메달을 박탈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수 많은 여자 선수들이 숏컷 머리를 했고 이들을 칭송하는 분위기가 펨코에 이어져왔다. 심지어 안산도 불과 이틀 전 까지는 우호적인 코멘트가 달렸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일들은 벌어진 적이 없다. 과연 안 선수가 페미니스트일까 아닐까 하는 토론이 벌어졌고 “웅앵웅” 같이 625 참전용사를 비하하기 위해 쓰인 적이 있어서 굉장히 억하심정이 있는 남성혐오용어를 쓴 게시물을 찾자 댓글에서 몇 명인가가 메달 반납을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격렬한 찬반 토론이 있었을 뿐이다. 단체로 몰려가 안산 선수의 인스타 그램에 메달을 반납하라고 테러를 한 것도 아니고 양궁협회 게시판에 메달 박탈하라고 도배를 한 적도 없다. 이들은 커뮤니티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애초에 의견이 합치 된 적이 없다. 그저 몇몇이 불평하고 그 불평을 가지고 격렬한 찬반논쟁을 벌인 것이 전부다. 어디 까지나 내부에서 말이다.

언론의 십자포화가 이루어진 과정을 보면 모두 펨코와는 무관한 주체의 작품이다. 먼저 숏컷 머리를 한 이유를 물은 건 외국인이었지만 한국인 남성의 질문이고 사상검증이라며왜곡한 것은 페미니스트 트위터리안이었고 이를 재생산하며 내부의 분노를 키운 것은 여초 커뮤니티이다. “웅앵웅” 등의 용어 사용으로 펨코 내부에서 논쟁이 벌어지자 일부의 주장만 포착해서 마치 그 주장이 커뮤니티 차원의 의견이 되서 외부에 요구하고 나선 것 처럼 왜곡한 것도 여초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거짓말을 각종 언론에 뿌리고 좌파 정당에 부리면서 압박을 넣은 것도 여초 커뮤니티이다. 그리고 왜곡된 내용을 기사로 뿌리면서 더 공고한 가짜 프레임을 만든 것은 한겨레 등 좌파 언론이다. 그리고 좌파 언론인들은 이걸 재생산해냈고 나중에 메이저 언론은 돈이 된다는 이유로 역시 받아 적었다. 이 과정에서 펨코 이용자들이 한국 사회를 향해 한 게 무엇이 있는가? 없다. 그냥 내부에서 토론이 있었다 끝났을 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체는 페미니스트, 여초 커뮤니티, 좌파 언론, 좌파 정당이다. 반운동권 성향이고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하지도 않은 일로 한국 사회에 정신 나간 집단으로 박제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집단 구타이고 공작이다. 웃기는 건 이 공작이 계획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계획도 필요 없이 기회만 있으면 비우호적 집단을 매장하는 일에 완벽한 팀웍을 보여주는 것이 운동권 진영의 구성원들이다. 우린 저런 사람들과 함께 사회를 구성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