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반격

코로나 19로 인해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늦게 시작한 가운데, 한국 특유의 반일감정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않고를 떠나서 무분별하게 표출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선수촌의 한국 대표팀 숙소에 이순신 장군의 출정문인 “신(臣)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를 오마주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그리고 SBS에서는 도쿄 올림픽 응원 영상을 독립운동가들의 비장한 결심을 오마주한 듯한 내용으로 만들었다. 이를 중계, 보도하는 한국언론은 특유의 반일 정서를 자극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에 대해 조건반사하듯 거리낌 없이 수용하고 동조하고 있다.

물론 일본이 먼저 독도와 쿠릴열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다던가, 논란이 많은 욱일승천기를 경기장 내 반입 허용한다던가 먼저 IOC 규정에 위배될 법한 정치적 논란 거리를 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이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서 한국이 그대로 따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통치는 국제정치 상 한국이 자주 언급하기에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인데 정치적인 논란을 배제하려는 올림픽 정신에 과연 부합한 것인가? 일본을 비판하는 부분인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정치적 행위를 우리가 그대로 똑같이 따라한다면 내로남불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