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노(老) 정치인

오늘 “주호영 “윤여정도 70 넘어 상 받아…숲에 노목 있어야””라는 제목의 주호영의 기사를 보고 혀를 찼는데 이유는 정말 시각이 너무 올드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영남보수 국회의원은 적폐라는 김웅의 주장도 올드하지만, 주호영의 대응도 올드하다. 이번 당대표선거는 대선경선의 전초전이다. 그런 보수공당의 당대표선거에서 당원의 뜻을 강조하겠다는건 대선에 대한 갈망보다 당내 정치에 더 몰두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지금 왜 세대교체론이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세대교체는 탄핵이 그 시발점이다. 자기들끼리 술자리에서는 전우의 시체를 밟고 탄핵의 강을 넘고 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에게는 여전히 탄핵당한 정당이다 .윤석열의 지지율은 그가 대통령감이라는 증거로 보기는 어렵지만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아직도 국민들에게 탐탁치 않다는 증거로서는 충분하다. 탄핵 이후에 선거로 그렇게 심판했는데도 당의 면모는 크게 바뀐게 없다. 그 과정에서 초선들이 생겨났고 그렇기 때문에 연기되었던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김웅과 이준석이 지들 멋대로 나서서 세대교체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들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저변에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보수시민들의 최소한의 함의가 있다고 봐야한다.

그렇다면 과거의 지도부들이 할 수 있는 전략은 그러한 동력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당장 자리에 연연해서 정면으로 거부하고 적폐로 몰려 떠나갈 것인가 뿐이다. 이번이건 다음이건, 늦건 빠르건 이 흐름은 막을 수가 없어보인다.당신들이 박근혜에게 하야냐 탄핵이냐를 묻던 순간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