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칼럼 “2030세대를 생각한다” 분석

인상 깊은 칼럼이 있어 그 중 7 가지 논리를 추출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현학적 표현을 지우고 짧고 간결하게 다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1. 4·7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지켜보며 전임자의 잔여 임기 1년을 채우는 작은 선거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한 의미 부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 “선거는 졌지만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는 소리다.

2. 이 선거 국면에서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선거 결과가 아니라 관련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세대별 민심의 향배였다. ~ 무엇보다 주목을 끈 것은 지난 대선과 총선 때만 해도 민주당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20~30대 청년층의 반민주당화 현상이었다. 물론 전혀 예상할 수 없던 일은 아니었다. 신자유주의의 승자독식 체제를 살아가던 젊은 세대에게 깊은 호소력을 가졌던 현 정부의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슬로건은 ‘조국 사태’ 이후 매우 의심스러운 것으로 변질되었으며, -> “선거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고 신자유주의에 물든 20~30대 청년층이 문제다.”는 논리이다.

3. 하지만 이런 현상을 두고 청년세대의 보수화를 걱정한다든가, 여당의 시장 후보가 말한 것처럼 그들의 과거 역사에 대한 경험치 부족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은 단순함을 넘어 전형적인 타자화의 논리라고 할 수 있다. ~ 지금의 2030세대에게는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기억이라는 것은 50대 민주화 투쟁 세대에게 있어서의 일제하 독립운동의 기억만큼이나 멀고 낯선 것이다. -> “젊은 애들은 아직 뭘 모르기 때문이며, 역사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4. 생애의 대부분을 신자유주의 체제의 지배 아래서 살아온 이들에게는 현재의 열악한 삶을 견디고 열심히 일을 하면 언젠가는 대박이 터져서 먹고살 만한 날들이 오리라는 산업화 세대의 기대,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민주화가 되면 불평등도 빈곤도 억압과 공포의 기억도 사라지는 해방의 날이 오리라는 민주화 세대의 기대 같은, 확실하게 보장된 미래가 없다. -> “비전이 없는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가 문제다.”고 강조한다.

5. 2030세대가 모두 신자유주의적 현실에 완전히 찌들어버려 새로운 미래를 향한 어떤 생각도 포기한 것이 아님은 이미 지난 촛불혁명 과정에서 우리가 목도한 바 있다. 다만 우리가 진정 걱정해야 할 것은 지금 가장 절박하게 이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그들에게 잠재된 급진적 저항의 에너지가 어떤 출구로 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 “어떻게 다시 2030의 표를 얻을 수 있을까?”는 물음이다.

6. 게다가 이 시대가 더 고약한 것은 그 어떤 대안적 사상과 운동이라 할지라도 권위주의와 집단화를 거부하는 포스트모던 특유의 해체적이고 탈중심적인 경향 때문에 쉽사리 유의미한 규모와 조직을 가지는 정치운동으로 집결되지 못하고, 결국 개인의 선택에 맡겨지거나 소수성과 배타성을 특징으로 하는 정체성 정치의 영역으로 퇴화하게 된다. -> “해체된 청년들을 모아서 당성을 드높이는 것이 살길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7. 과연 우리의 2030세대와 그 후속 세대들이 선배 세대들에 대한 불만과 냉소를 넘어서 이러한 포퓰리즘의 광신도도, 신자유주의의 자발적 노예도 아닌, 역사의 주체로 설 수 있는지, 또한 그러기 위한 어떤 사상적, 실천적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지, 과연 우리 사회에 그런 여지가 있기나 한지 그것이 이번 재보궐선거가 내게 남겨준 가장 큰 질문이다. -> “2030이 솔직히 뭘 하고 있는가? 2030 전문가인 나를 이 시대의 지성으로 인정하고 모셔갔으면 좋겠다.”로 읽힌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님의 독창적 관점은 별론으로 하고, 그래서 이 허튼 이야기의 결론은 2030이 여러분 기성 세대를 이해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겁니까? 아니면 기득권이 된 당신들 세대가 잘못을 해서 2030이 돌아섰다는겁니까? 햇갈리면 일기는 일기장에 쓰시고 두부김치에 막걸리 마시고 잠이나 주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