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의 세력화

청년 세대 특히 20대, 30대 남성들은 한국 사회에서 자신들이 소외되었다고 불평한다. 특히 30대 여성들이 촉발 시킨 젠더 갈등에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는 다고 느낀다. 그들의 인식은 사실이다. 이들의 태도는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고 국제 관계에 있어서 중국 보다 미국을 신뢰하는 쪽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우파의 스탠스이지만 보수 진영을 2030 남성 집단은 친근하게 여기지 않는다. 물론 노인 정치인들은 이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저들의 욕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기는하다.

하지만 시각을 바꾸어 정치인의 입장이 된다면 또 다른 요소가 있다. 정치는 세력과 세력이 뒤엉켜있는 현장이다. 세력화 되고 두각을 나타내지 않으면 그 존재를 알아차릴 수도 없고 사실 쓸모도 없다. 세력화는 말하자면 한국 사회에서 공적으로 그 정체를 들어내는 행위다. 그렇게 무대 위에 오르지 않고서 어떤 목소리를 제대로 낼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른다. 어쩌면 2030 집단은 무대에 서지 않고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중일 수도 있다. 물론 기성 세대의 섭외 과정에서 빠진 집단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물론 2030세대의 세력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들은 너무 소수이고 대부분의 단체들은 경험 부족으로 오래 가지 못했다. 정치권에서 손을 내밀었지만 지도부가 함량미달이던 적도 있다. 사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탁월한 견해를 가진 인재가 꽤 많았다. 하지만 정작 무대에 오른 사람들을 보며 뛰어난 사람은 너무 용감한 사람으로 부족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하며 요지부동이었다. 사실 좀 더 많은 인재들이 모여 힘을 합쳤어야 했는데 말이다. 계속 이렇게 세월이 흐른다면 늦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이제 나서야한다. 십시일반으로 아주 작은 손이라도 보태야할 것이다. 정말 늦기 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