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이 또 운동권하다

운동권 성향 언론사 한겨레 신문은 15일 “9억 넘었다던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실거래가는 6억대였다” ( http://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965821.html ) 라는 기사를 통해 실거래가는 6억인데 공식적인 주택 통계가 9억으로 나와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고 이에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주장을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서 펼쳤다. 박상혁 의원실의 취지는 수시로 집값 상승책을 안정책으로 포장해서 남발해서 문재인 정권 임기 내에 부동산 시장이 폭등 수준으로 주택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책임을 운동권이 아닌 통계 탓으로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건 웃기는 소리다. 특히 이 기사는”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줘야 하는 주택가격 통계가 주택가격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하는데 현실과의 괴리를 특징으로 하는 운동권 세력 특유의 인식 양상을 보여준다.

물론 기존의 시세 통계는 표본 조사와 호가 반영으로 실거래 가격 통계와 수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호가가 오르는 만큼 실제로 거래되는 액수도 오르고 호가가 내려가면 거래되는 액수도 내려간다는 것은 부동산 매매를 단 한 번만 해봐도 알 수 밖에 없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상식 중의 상식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언제 부동산 매수에 뛰어드냐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숫자가 클 때가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올랐을 때이다. 부동산이 계속 큰 폭으로 오르면 언젠가는 그 오른 금액을 언젠가는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시쳇말로 “영혼 까지 끌어 모아.” 매수에 나서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일정 시점의 과거 가격과 현재 가격의 차이다. 실거래 가격으로 통계를 내도 결국 오르기 전 가격과 오른 가격의 차는 존재할 것이고 이는 사람들에게 매수 신호를 줄 것이다. 실거래 가격의 통계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그것이 운동권 사람들이 기대하는 ‘다른 신호’를 낼 것이라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몰이해의 산물일 뿐이다.

추격 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은 통계를 보고 결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바로 자신이 사는 지역의 부동산 매매 가격의 차이를 보고 결심한다. 피부에 와닿지 않은 통계 보다 훨씬 파괴력 있는 정보가 바로 이웃 주택의 매매 가격이고 이런 것은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도 파악이 되는 가격이다. 얼마 전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값 폭등에 대해서 공감한 배우 김광규의 발언도 시세 통계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바로 김광규가 친하게 지내는 가수 육중완이 살고 있고 자신도 매수를 고려했다가 정부의 권유를 믿고 포기한 특정 아파트 단지에서 실제로 거래 된 액수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가격 정보는 자신이 매수하려는 지역의 몇 개 단지의 실거래가일 뿐이고 이는 네이버나 호갱노노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정확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서울시 실거래 중위 가격 따위의 통계가 필요한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운동권 정치인과 매체의 결탁이다.

문제는 이런 헛소리가 운동권 진영에는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운동권 진영은 늘 자기 책임 회피를 위해서 오류가 가득한 핑계를 생산해내고 그것을 진영의 힘으로 밀어 붙인다. 너도 나도 말을 사슴이라고 주장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운동권 진영의 방식이다. 결국 잘못된 변명에 기반한 잘못된 해결책이 나오고 그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대한민국 유권자의 절반이 속한 정치진영의 퇴행적 습성 때문에 나라가 점점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로 치닳게 된다. 그것이 문재인 집권 이후 벌어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