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 킥보드 과연 쓸만할까?

서울시가 주도한 공유 자전거 서비스에 이어서 공유 전동 킥보드도 상당히 보급되었다. 공유 자전거는 세금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서울시가 대대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를 쫓아가는 후발 업체가 나올 수가 없었다. 경쟁이 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공유 전동 킥보드는 민간이 중심이 되어 몇 개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쟁 속에서 빠른 개선과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덕인지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전동 킥보드는 과연 시민들의 발이 되어 줄 수 있을까? 뉴제네는 직접 15일간 공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보고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에 대하여 독자들께 소개하고자 한다.

사용 방법은 가까이에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를 앱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킥보드를 찾아가 잠금을 풀고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모터를 사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꽤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앱에 미리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반납할 때에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요금은 잠금을 할 때 마다 잠금 해제 요금이 부과되고 1분 마다 추가 요금이 계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납을 하면 다시 대여할 때 잠금 해제 요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일시정지를 하면 시간당 요금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 용도에 따라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반납했다 용무가 끝났을 때 재대여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안전모 필수.

긍정적인 면 : 모터를 사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도보 가능 거리 보다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차로 이동하는 것이 무조건 빠를 것 같지만 수 km 반경에서 이동할 때엔 주차장에서 출차하고 다시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 자동차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주차 공간이 불필요하므로 주차 전쟁을 피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의 러시아워에서도 자유롭다. 이용 동선이 거의 Door to Door에 가깝기 때문에 편리성이 극대화된다. 요즘 같이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자동차 안에 있는 것 보다 훨씬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동수단이 작고 가볍기 때문에 소모되는 에너지도 작아진다. 조작 방법도 간단해서 익히는 것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일이분이면 탈 수 있다.

부정적인 면 : 고가 킥보드를 채택하기 힘들기 때문에 진동을 잡아주는 장비가 없다. 당장 눈을 뜬 채로 있는 힘것 고개를 흔들어 보면 그것 보다 주행시 시야 떨림이 심하다고 생각해야한다. 원칙적으로 차도로 주행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노변 주정차 차량이 많아서 매우 위험하고 인도 주행 역시 사고 위험도가 높다. 특히 전동 킥보드는 자전거 보다 주행중 조작이 정교하기 힘들기 때문에 극도로 주의해야한다. 작은 바퀴와 높은 무게중심이 원인이다. 짐을 나를 필요가 있을 때는 거의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이 교통수단의 특징이다. 법적으로 안전모가 필수지만 갖추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도 개선되야 할 부분이다. 개인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정비 문제가 많은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가장 많은 것은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위치에 킥보드가 없어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은근히 이용 요금이 비싸다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 업체에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일정액을 매달 내면 장금 해제 요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상당히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반납 횟수가 자유로워서 일시정지를 할지 반납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최고속도 시속 25km 이하 제품에 대해서 안전모 처벌도 면제하고 운전면허 면제, 자전거 도로 운행 허용 등의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거쳐서 온갖 규제를 쏟아내는 것과는 상반된 태도다. 하지만 자전거도로 주행 말고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시속 25km 이상 속도를 내는 전동 킥보드도 똑같이 따라 할 것이고 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고시 부상 위험도가 높으며 시속 25km 이하라도 위험도가 작지 않다.

공유 전동 킥보드는 생활 혹은 근무 패턴에 따라서 활용도가 높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인정할만한 수단이다. 다만 업체는 정비를 사용자는 안전 운행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는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완화할지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잠정안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면허 소지 면제는 재검토되어야한다. 공유 전동 킥보드의 경우 도난 문제 때문에 헬멧이 제공되지 않아 사용자 대부분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것도 개선되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