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미래 주역

김대호 주동식 두분의 ‘신당 창당이냐, 당내 투쟁이냐’ 는 주제의 토론을 봤다. 전자는 [국민의힘]의 가치와 행보가 이미 틀렸기 때문에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후자는 지금까지 분당이나 신당창당의 시도는 많았음에도 좋은 결과는 없었고 그 이유는 어쨌거나 당내에 계속 남아있는 상징자산의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당내 투쟁을 통해서 당을 바꾸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내용이다.

일단 두 사람 모두 현재 [국민의 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동의하는 것이고, 탄핵 직후부터 ‘선제적 분당론’을 주장했던 나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장외에서만 이런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에 절망감을 먼저 느낀다. 그리고 지금까지 같은 생각을 유지하며 관찰해온 결과 어차피 저 당의 가야할 길은 정해져있다는 생각이다. 신당을 창당하던 당내 투쟁을 하던 당장은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주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정권을 되찾아올 만한 대선후보로 내세울 정치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60대 50대 40대 에서 ‘정치적’으로 쓸만한 인재들을 모두 빼앗겼기 때문이다. 저들이 무슨 가치를 주장하던 간에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서’정치적’으로 경쟁력있는 인재들이 민주당으로 치우친 것으로 보인다. 인재를 품지 못하는 당내 토양도 문제일 것이다. 몰론 정치인 개개인이나 지지자들 수준에서는 이쪽에도 뛰어난 사람들이 많지 만정치 플레이에 한정해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집단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더해서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환경에서 정치해온 탓에 경험도 전술도 부족하다.그러니 시간이 해결해줄 수 밖에 없는 일이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물갈이를 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계속 기존 실패자들이 픽업하고 끌어가는 인재 속에서는 답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세대교체는 다음 세대 스스로 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