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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6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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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발언의 아쉬움

논설칼럼한덕수 총리 발언의 아쉬움

한덕수 총리가 이태원 사고의 생존자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에 대해서 “본인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오는 중이다. 그 중 어느 정치인은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공감능력 제로…”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것 만큼은 너무 많이 갔다. 죽음을 당연하게 여긴 것도 아니고 적대적인 태도나 비아냥거리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아니다. 만약에 사망자가 좀 더 굳건했다면 치료 의지가 더 강했다면 그 가정하에 결과는 생존이라는 긍정적인 형태의 것이기도 하다. 아무리 그래도 한덕수 총리는 적어도 사고 생존자의 사망을 안타깝게 여기고 죽음이 아닌 생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것 만큼은 분명하다.

다만 기성세대 특히 산업화 세대 특징이 개인의 생존은 개인의 극복 문제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는 것이다. 과거의 우리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 개인이 굳건했다면 혹은 개인이 치료의지가 강했다면 생존하지 않았겠냐는 탄식이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한덕수 총리는 현재를 살고 있는 현직 정치인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인식이 고루하고 시대에 맞지 않다고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망자들을 이용해 먹으려고 눈이 벌개진 운동권을 제외하면 누가 봐도 안타까워하는 것 만큼은 사실인데 그것을 “공감능력 제로….”라며 왜곡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치인은 이러한 비판을 반복하고 있는데 내부 비판자로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대중의 지지를 얻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상대 진영에게나 퍼부을 프레이밍을 같은 진영내에서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내부 총질”의 정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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