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좌익 종교인 단체인 ‘정의구현사제단’은 극단적 좌편향 매체로 “언론사라기 보다는 프로파간다 기관이다.”고 평가 받는 TBS와의 인터뷰에서 “10.29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도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라고 한 분 한 분 이름을 정성껏 불렀죠. 이름을 부르면 패륜이라고 하는데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는 것이 패륜이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패륜하는 기도를 해야 되고요.”라고 주장하여 세간을 뜨악하게 만들었다.
사제단의 의도는 명백하다. 자신들의 행동은 그저 안식을 기원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포장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패륜’으로 규정한 것은 그럴만한 사유가 있다. 먼저 사회 구성원들은 좌파 진영이 세월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할대로 이용한 것을 명백히 기억하고 있으며, 좌파 매체들과 좌파 단체들이 사망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공개하고자 하는 것을 세월호 같은 패륜적 정치 프로파간다의 기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칭 정의구현사제단은 패륜적 정치 활동을 단지 이름을 불렀을 뿐인 것으로 왜곡하고 싶어하는 세월호 팔던 패륜 단체 중 하나인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어떤 집단이라도 이념에 매몰되어 인간성을 뒤로 하는 경우는 빠지지 않고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좌파 진영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인상을 준다. 애초에 이념이나 진영을 최우선으로 삼는 풍조가 있기 때문이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작품성을 높이 평가 받지는 못하지만 “이념은 피 보다 진하다.”라는 대사를 내뱉는 순간 만큼은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언론인으로서 현실을 적날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장면이라고 신념을 담아 말할 수 있다.
문제는 보수 진영이다. 이들의 경쟁상대라고 하지만 이러한 비인간적 행보를 충분히 비판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여당의 의례적인 반박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가 자문해야한다. 보수 진영이 추구하는 인권 존중의 이념과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하는 정치사상을 갖춘 이라면 이러한 비인간적이고 수 많은 가족들을 고통으로 몰아 넣는 행위에 맞서 격렬하게 싸워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작금의 상황은 보수 진영이 투쟁 동력을 상실한 것인지 정치 사상이 퇴색된 것인지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순간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