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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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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보수’ 옹호

논설칼럼'정통 보수' 옹호

‘수구 세력’이라고 불리우는 집단이 있다. 사실 수구세력이라고 말하면 양반이다. 요즘은 ‘극우’라고 불리운다. 보수 진영이라고도 불리우는 우파 진영에서 가장 핵심을 지키는 중노년 층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네이밍의 유래는 좌파 진영의 낙인 찍기이다. 90년대 부터 십 수 년 동안 “우리는 진보 저들은 수구”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그것이 2000년대에 들어 더 발전하여 “저들은 극우 우리(운동권)가 보수.” 프레임으로 발전했다.

사실 극우는 극단적이거나 격렬한 우익이란 의미인데 보수 진영 전체를 극단적이라고 몰아 붙였다.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면 다 극단적 우익 사상으로 낙인 찍은 것이다. 그 행태야 말로 극단적인데 좀처럼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아무튼 좀 더 심도있게 논쟁을 하게 되면 이 극우의 실체를 특정한 집단으로 지목하게 된다. 그들이 이른바 ‘정통 보수’이다. 이 진영의 가장 오래된 세력이며 과거 부터 현재 까지 바뀌지 않고 주류 세력이었기 때문에 정통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이전 국민의힘 후보자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이 ‘구태’라고 부르며 비판하던 세력이기도 하다. 너무 노골적이지만 틀린 평가는 아니다. 청년들이 지지 정당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고서 가장 답답해 한 대상도 이들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의원이 이들을 구태라고 표현한 것은 수 십 년 한 솥밥을 먹던 처지에서 할 소리는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 윤석열 당선자가 청년정치를 어느 정도 구사하자 청년들 사이에서 바로 “영감님도 구태 아니더냐.”는 말이 나온 것도 자업자득이다.)

필자는 올해 초 ‘앞서가는시민들’이라는 이름의 유권자 조직이 발족하는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 때 어느 연사의 힘 있는 연설을 목격할 수 있었다. 1933년생이자 국방부장관을 역임한 이상훈 장군이었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던 이 노장은 지팡이를 짚고 나와 시민단체의 상임의장직을 수락하면서 조국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정권 교체에 모든 것을 쏟겠다며 열변을 토했다. 그의 연설에는 현대 한국을 건설한 장본인으로서 피땀 흘려 건설해낸 이 부유한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솔직히 매우 감동적이었다. 어느 집단이나 잡인과 숭고한 사람들이 섞여 있다. 하지만 정통 보수에 있어선 고의적으로 전자만 알려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통 보수’는 현재의 한국을 건설한 정치세력이며 이를 지켜내겠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사실 이 안에서도 생각이 제각각 다르고 단체도 여럿이지만 지금의 부유한 사회를 유지하고 사회가 퇴보하는 것은 막고 더 부유해지는 길은 실행해야한다는 부분 만큼은 공통된 인식이다. 어떤 면에서는 수구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 손으로 직접 새로운 사회를 건설한 주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의 시각에서 현 상태는 구태가 아니라 현재이고 수구가 아니라 진보의 완성이다. 그래서 비록 필자도 종종 “그 옛날 청년이던 선생님들께서 유교 노인들 몰아내고 근대 사회 건설하셨잖습니까.”라고 일갈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젊은 분들께는 늘 정통 보수의 굼뜬 움지기임이 모두가 반동적 저항은 아님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정통 보수’도 문제점을 인식하고는 있으며 그 본질을 알아내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아직은 접촉 까지는 성공적이나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더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이념을 떠나서 한 개인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보수화 되는 것은 노화의 산물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꼰대들”을 외치던 40대와 50대가 과거 어른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초특급 꼰대가 되어 보수 보다 더 높은 ‘구태의 성’을 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니 어떠한 경우에도 교류와 소통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독자 세력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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