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에 의하면 한전은 호남지역의 원전 발전량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봄이 오면서 태양광 발전량이 과다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력 생산이 부족해도 과도해도 블랙아웃은 온다. 이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것이다. 보통 화력발전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화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는 의미다. 상황에 따라 태양광이 생산한 전력 자체를 차단하는 작업도 벌어지고 있다. 과잉발전이 이루어지면 전압과 주파수가 낮아지는데 이 때에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장비가 갖춘 비율이 1.5%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파수가 서로 다르면 역시 블랙아웃을 피할 수가 없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오직 전력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일념으로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운동권 진영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만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력 분야에 장기적 안목이 없는 이 평생 시위꾼들은 태양열 패널을 중국에서 사와서 설치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아무리 한전과 산자부가 하소연해도 송전 시설과 장비 확충에 투자하지 않았는데 그럴 여유가 있으면 모두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입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호남 지역에 전력이 과잉 생산되도 전력이 부족한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낼 수도 없고 주파수 문제가 발생하면 태양광 발전 조차 전력망에서 분리해야한다.
운동권 진영의 탐욕이 국가 차원에서 전력 문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단지 산자부 관료들의 고민거리에서 멈추지 않는다. 블랙아웃은 산업 분야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삶을 크게 불편하게 만든다. 병원 같은 곳은 비상 발전기가 있다지만 가정에서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소야대 구도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러한 광기를 막아세우지 못하고 있다. 압도적인 의석수를 등에 엎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이원영 의원은 오직 태양광 패널을 까는 것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자부를 떠나서 전력 관련 업계 전체가 양 의원에 대해 쑥덕이는 분위기인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