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일로 축구팬들을 포함해서 대중들은 혼란 상태이다. 축협은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주장했는데 도대체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를 왜 비위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 자축해야하는지 알 수 없다.
스포츠 현장을 누비는 주역들은 Z세대이다. Z세대 M세대 선수들이 과연 비위행위자들을 사면하자고 유의미한 규모의 여론을 모았을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혹시 축협이 말하는 현장의 의견이라는 것은 끼리끼리 챙겨줘야 하는 카르텔의 구성원들의 의견인 것은 아닐까? 아무튼 사면 대상자 중 누가 완장을 차고 나올지 그것이 관건이다. 하는 꼴을 보아 대중 모르게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