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진영의 핵심 집단은 북한에 충성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지지 세력 역시 친북혐한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독재정권을 경험하면서 쌓인 한국 사회에 대한 혐오가 기반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6.25 직후 부터 끊임 없이 이어진 북한의 첩보활동의 결과물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른바 ‘강철서신’의 발행자였던 김영환씨가 신랄한 폭로를 가하기도 했다. 본인이 그 첩보활동의 주역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의 주류를 혐오하며 이들이 이룩한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혐오한다. 대신 북한에 한 없이 우호적이며 북한의 처참한 현실은 악랄한 한국과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로만 해석한다. 물론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망상을 ‘실체적 진실’이라 이름 붙이며 믿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들 집단이 중국에 충성을 바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원전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중국이 최강자로 군림하는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여 중국의 배를 불려준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기를 충분히 지으면 되는데 왜 원전을 고집하며 원전을 대체할 만큼 충분한 태양광 발전소를 짓지 않느냐.” 같은 궤변을 펴면서 말이다. 실상은 발전 분야 뿐만이 아니라 송전 분야나 기타 에너지 분야 까지 총체적으로 비슷한 행태를 저질렀으며 여소야대인 지금도 진행중에 있다. 전기 버스 분야도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그리고 코로나가 창궐했을 때 전 세계가 중국발 입국객을 검사할 때 우리만 반대의 조치를 취해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갔으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중국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여 속국 취급을 받을 때에도 운동권 진영 차원에서 이를 부정하며 중국을 옹호했다.
이들은 왜 이런 매국 행태를 보일까? 첫 째, 사대의 습성이다. 586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운동권 진영은 북한을 추종하던 세력이다. 이런 추종의 습성은 소련이 붕괴되고 소련에 의존하던 북한의 한심한 행태가 이어지자 흔들린다. 그 와중에 중국이 부상함으로서 운동권 세대에게 새로운 추종 대상으로 간주된 것으로 보인다. 둘 째, 공산주의에 대한 선망이다. 소련이 붕괴되고 공산주의는 실패했다는 좌절에 시달리던 운동권 진영은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강국으로 떠오르자 “공산주의는 실패하지 않았다. 소련이 실패한 것이다.”라는 논리를 펴기 시작했고 중국을 ‘성공한 공산주의’로 제시하며 중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한국과 서방세계에 대한 지독한 혐오를 부채질했다.
셋 째, 이너서클에 대한 도전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혐오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이너서클에 대한 혐오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정권을 차지했을 때엔 대한민국에 대한 혐오가 매우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다. 이들은 노무현 정권 시절 이 이너서클에 진입하려다 좌절한 만큼 새로운 이너서클을 구축하여 기존의 이너서클을 몰아내려 하는데 원전을 위시로 한 기존의 에너지 카르텔을 몰아내고 중국의 도움을 얻어 태양광 카르텔을 구축하여 그 자금으로 새로운 이너서클의 동력을 마련하려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에 상납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었다. 넷 째, 중국의 첩보활동이다. 중국의 첩보활동은 간단하게는 금전으로 시작하여 포섭이 힘들면 미인계로 함정에 빠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아직 중국의 첩보활동에 대해서는 공개한 적이 없지만 호주, 일본,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활발한 첩보활동을 벌이는 중국이 한국을 예외로 했을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