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한겨레신문 사설, 칼럼란을 확인하면 지난 23일 “코로나 대응 ‘긴급 추경’, 빠를수록 좋다”와 “코로나19 ‘심각’ 격상. 온 국민이 ‘방역 주체’다” 그리고 21일엔 “지금은 비난보다 발견 치료가 우선이다”, “국민 생명 건강 아랑곳않는 정치집회 괜찮은가” 그리고 20일엔 “코로나 급속 확산, 온 나라 역량 모을 때”라는 사설이 확인된다. 그런데 몇 페이지를 뒤로 넘기면 재미있는 제목들이 보인다.

11일엔 “‘점염병’과 전쟁 중인 국밀에 총질하는 언론”이라며 경각심을 촉구하는 언론들에 강한 비난을 퍼붓는다. “과도한 불안 공포, 경제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설이 10일에 올라와 있다. 7일에는 “‘과잉공포 선정보도’ 자제 호소한 감염병 전문가들이라는 사설도 있다. 지금과 대략 열흘 전의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다. 한겨레는 자신이 “총질한다.”고 힐난했던 언론의 우려 처럼 된 걸 어떻게 생각할까?

한겨레가 운동권 성향 매체임을 생각하면 한겨레의 구성원들이 아무런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틀렸음에도 그 때는 상황이 달랐으니 그 때도 자신이 옳고 지금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운동권의 전형적인 문화 코드이고 한겨레는 가장 운동권다운 운동권 중의 운동권 조직이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24일 “‘중국 전역 입국금지’논란, 현시점에 적절치 않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이건 악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