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도 해체됬으면

민중당은 지난 11일 태영호 전 북한공사의 공천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서의 시작을 여는 내용이 북한이 하던 인신공격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보면 시작 부터 비릿한 냄새가 콧 속을 맴도는 것 같은 역겨운 기분이 든다. 운동권 집단 답게 성명서의 논리는 매우 정교하지만 사리에 맞는게 없다.

남북적대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정당의 의무라고 전제하고 반북인사를 공천하는 것은 대립의 정치이고 시대착오적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도덕성이 땅바닥에 떨어진 것도 모자라 지옥의 악마들도 벌벌 떨 정도로 타락하고 사악한 집단과 적대관계인 것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반문하고싶다.

어디 까지나 평안이 재산과 생명에 있어서 더 이익이니 웃고 마주보는 것이지 실상 정의만 두고 보자면 총력전을 펼쳐서 김정은을 사형대에 올리는 것이 옳다. 저 따위 집단과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것은 선택이지 의무가 될 수 없다. 물론 대부분 적대관계 해소를 선택하겠지만 그렇다고 의무는 과하다. 의무라고 생각하는 운동권의 인식을 경멸할 수 밖에 없다.

반북인사를 공천하는 것이 대립의 정치고 남북관계에 해가 된다는 것도 잘못되었다. 비판이란 당연한 인간의 권리이고 한국 내에 북한과 비판적 정치인이 존재한다고 체제간 적대 해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잘못된 것은 적대적 구성원이 있다고 판을 뒤집어 엎는 북한의 행태다. 표현의 자유 같은 것은 알바 없는 북한 다운 짓이다.

하지만 북한 보다 혐오스러운 것은 민중당이다. 자유 국가에 기생하면서 북한 처럼 생각하고 북한에 비판적인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더러운 발상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것이 놀랍다. 운동권 특유의 수치를 모르는 태도다. 물론 정당의 강제해산 같은 것은 20년 내에 반복되서는 안되는 신중해야하는 행위다. 하지만 어떻게 되서든 저 통합진보당의 후예는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중당 논평] 자유한국당의 태영호 영입, 남북관계발전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우롱이다. : 자유한국당이 탈북자 태영호 씨를 영입했다. 탈북 당시 국가 자금 횡령, 국가 비밀 유출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는 인물이다. 탈북 이후 지금까지 북의 체제를 비난하며 북에 대한 혐오를 부추겨온 인물이다. 남북관계 발전을 바라는 국민을 우롱하는 결정이다. 아무리 ‘보수정당’이라도 남북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상식인데, 오히려 적대감을 더 부추기고 있다. 대표적인 반북 인사 공천은 자유한국당이 평화와 번영이 아닌 적대와 대립의 정치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반북, 반평화로 먹고사는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발상이 한심할 따름이다. 자유한국당을 정치계에 그대로 뒀다가는 남북관계가 정상화는커녕 파국으로 치닫게 될까 우려스럽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상식적인 국민께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